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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

여행, 우리를 위로하는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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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반드시 홀로 여행을 떠나보길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길을 걷고 밤하늘 아래 가만히 서 있어보길
낯선 여관에서 혼자 잠을 자며 너의 숨소리를 가만히 들어보길...

아마도 네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다가올때.
어쩌면 우리가 외로울 때 우리를 가장 위로해 주는 것은 더 큰 외로움이고, 마침내 우리가 차를 몰고 당도해야할 곳을 안개 자욱한 길 속인지도 몰라도
결국 우리에겐 외로움이 필요하고 외로워 질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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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를 눌렀다
어느 봄날이었다
어딘가 아무도 모르는 해변가
아무 빛도 없는 바닷가
아무 소리도 없는 여관
무작정 떠나기로 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 왔음에
연방 셔터를 눌러 대며 시간을 보내도

홀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에
이 넓은 지구상에 나 혼자 남겨져 있다는 느낌에
베게를 감싸안고 흐느꼈다.

사진속에는 새들이 찍혀 있었다.
시간의 저 쪽에 매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엄습하는 그리움처럼

모든 찰나는 영원하다
기억은 어디에 숨어 있다 불현듯 덮치는 걸까

몇년이 지난 지금 다시 혼자인 이 방에서
불현 듯 홀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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