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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My fuuny

뒤늦게 본 9회말 2아웃 中

같이 사는 형들이 매회 본방사수 하던 9회말 2아웃..
뒤늦게 6개월이나 지났는데 보고 있다...
이걸 이제서야 보다니.... 그때 진작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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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신데렐라 같은 여주인공, 권모술수가 판치는 드라마는 아니다.
그저 주위에서 볼 수 있었던 우리 또래 우리네 같은 그 주인공들이 친구가 무엇인지
무엇이 사랑인지 일상속에서 보여주는 일상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 드라마 너무 사랑스럽다.

희망이 밥이고
도전은 생명이고
기적은 옵션이고
실패는 거름이다

라고 했던 난희가 말했던 20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20대..
나도 곧 30대가 다가오지만 미래는 불분명하지만
지금 불같이 사랑하는 사람조차 없지만
난 지금 9회말 2아웃에 서 있다.
금방 꺼질것 같은 금방이라도 실패할것 같은 삶이지만
야구는 항상 변수가 있는 법이다
무엇보다 이런 변수는 항상 기회로 연결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인생도 야구도 그러하다


우리는 각자 가슴 뜨거운 사랑을 경험했고, 그 잔상을 끌어안은 채

또 다시 사랑을 한다. 가슴 속에 오로지 서로만 있지 않아도 좋다.

그런 결벽이 사라졌다. 형태라서 인지... 나이 먹음의 여유인지 알 수는 없다.

상처가 이 사람의 일부라면 그것까지 같이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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