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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Logbook

[0704-0708] Scotland의 백파이프 아저씨

Scotland GlasGow->Edinburg->Highland->Edinburg

며칠간의 여정이 끝이났다..

먼 여정의 끝은 어디일까

날을 좀 잘 못 잡은 탓인지 처음 이틀간은 비 속에서의 스코틀랜드를 맞이했다.
우중충한 하루에 우중충한 스코틀랜드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내맘조차 우울해지는 여정이었다.
아무리 멋있는 건물들을 보고 좋은 숙소(정말 좋은 곳에 갔다)에 머물러도
사람의 기분이란..
일정속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을 봤고
많은 감정을 느꼇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나니
글을 쓰기가 힘들다.

사람도 또한 이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

글래스고에 가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았는데
이상하게 수백명 수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거리행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스코틀랜드 TV에도 나왔지만..ㅎㅎ
미국독립기념일과 무엇인가 관련이 있는 듯 하면서도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을 안해줘서 정확히 무슨행진이었는지
알수 가 없었다...


에딘버러에서는 에딘버러 성을 들리고 여러곳을 갔지만
칼튼힐에서의 그 광경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혹시 칼튼힐을 가게 된다면 꼭 낮에 한번가보고 야경을 다시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그 에딘버러성의 야경모습은....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한국사람들은 에딘버러만 보고 스코틀랜드를 다 보고 왔다고 자랑하던데
정말 뭘 모르는 거죠 하일랜드를 보지 않으면 스코틀랜드를 봤다고 할 수 없죠."
기억이 났다.
하일랜드 투어를 했다.
네스호를 갔다.

아 정말


여기는 다른 곳이다.

세상과는 동떨어진...

넓고 깊은 숲속... 높은 산속의 깊은 계곡들..
수많은 양떼들과 소떼들...

똑같은 나무들의 저마다 다른 풍경들..
수많은 나무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지금도 그 나무들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런 곳이 과연 마지막 남은 이세상의 축복인 듯한 풍경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마지막으로 하일랜드카우라는 신기하게 생긴 더벅머리 소가
빨리 가라는 듯이 귀찮은 듯한 울음소리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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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에는 네스가 없었다..







수많은 사진들과 수많은 기억들이 있음에도
그 기억들을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아 지는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란다.
나 자신이 이렇게 나태한 인간이었나..
새삼 그 많은 역사가들과 수필가, 여행작가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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