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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Strom

Book Story #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계문학전집 25)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민음사,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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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베르테르는 무한님의 노멀로그에서 "유부녀 좋아하다 권총자살한 얘기" 로 한마디로 압축했듯이 
현재 우리의 관점으로는 그렇게 밖에 볼수 없는 것일까? (http://normalog.com/491)

아.. 물론 무한님이 그렇게 괴테의 고전을 비하했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현재 우리관점으로 이렇게 요약가능하다라고
보여줬을 뿐이다.

괴테가 25살 시절의 관점으로 당시 시대를 초월하는 시각으로 많은 논란을 빚고 또한 많은 추종자들을 이끌어냈던 그 작품.
하지만 오늘날 이 글을 냇다 한들 현실속에서 조차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이때에 사람들이 주의 깊게나 읽어 보았을까.

어쨋든 오랫만에 고전으로서 18~19세기의 유럽의 사회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최근 몇년전부터 (사실 오만과 편견을 보고 나서부터) 18세기 중세 유럽 느낌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면서도 그 로맨틱한 모습에 이끌렸던게 사실이다.

베르테르의 모습이 아무리 당시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인물일지라 하더라도 그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몸매 등을 현재와 비교하는 것은 억측일진저. 당시 삽화로 괴테의 대표작(역작이라고 부르긴.. 좀 그렇고) 중 하나를 깍아내리는 것은 너무 하다 할 수 있다.

(하긴 삽화가 지금보면 너무 못나오긴 했다.)

"지금의 쟤들은 가짜, 나와의 관계만 진짜" 

노말님이 언급은 했지만 이 고전을 읽으면서 지금이나 2~3세기 전이나 다를바 없는 생각들은 참으로 신기한것 같다.
남들의 불륜이나 유부녀와의 잘못된 사랑(당시에 보기엔)을 비판하면서도 내가 하면 진정한 사랑이라 느끼는 것.

세상의 중심이 나라는.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그런 생각이(내 주위에도 있다. 적은것이 아니라 많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다니 씁슬해진다.

고전은 고전일뿐..

* 아. 노트북을 팔고 나서 책을 읽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늘어가게 됬다. 이러다 여름이 오기전에 50권을 채울 수 있을 듯?
  책값을 아끼기 위해서는 Mac을 빨리 지르는 수 밖에..(핑계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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