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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Logbook

비오는 에딘버러


어언 2달이 지나가는 에딘버러의 기억들..
이제서야 필름을(네거티브만.. 흑백이나 슬라이드는 아직 못 찾았음..ㅜㅜ)
찾아서 하루에 한 롤씩 하나의 기억씩 되새겨 보겠습니다.
그때의 배경이나 기억은 이전 logbook에서도 볼 수 있지만
다시한번 필름으로 기억을 되새겨보는 것 또한 기분 좋은일인 듯 싶네요


에딘버러에서의 첫날의 기억은 아마도 비오는 거리였었죠
원래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이지만 그 때의 비는 한국의 장마때보다도
심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우리는 최대한 짧은 거리로 이동하기 위해 온갖 짐은 다 들고
걸어다녔던 스코틀랜드 여행이었기에....
그 때 상황은 참 짜증도 많이 났고 서로 좋은 기억보다 힘든 기억이 많았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기억이 가장 깊게 남네요..




칼튼 힐에 올라가기 전 배고픔과 피로를 이기기 위해 맥플러리를...
역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맥도날드의 위력은 대단해..


칼튼 힐에서 바라본 에딘버러 성과 마을 전경..
비오는 날이라 사진에는 좀 뿌옇게도 나오고 구름을 통과한 직사광선이
노출을 너무 밝게 해 주었네요.. 실제로 밝은날보다 비오는 날의 전경이 훨씬 멋있는데.. 그 우중충한 스코틀랜드의 도시에 더해 비오는 날의 전경이란 정말 그림으로 옮겨 놓고 싶었었는데..



칼튼 힐 올라가기직전 언덕


놀랍게도 그곳에서 발견한 Jacob's ladder..
승우는 이 의미를 몰랐지만 전 이것을 발견하고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 봤죠

여기가 바로 Jacob's ladder입니다~


Ladder 중간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들..



Jacob's Ladder라니 저 밑의 도시에서 이 다리를 올라오면 바로 칼튼힐이 천국이라고 여겼었나보죠? 아니면 다른 의미라도 있을까요..
야곱의 사다리는 그 높은 칼튼 힐과 저 밑의 도시와 바로 직통해주고 있었습니다. 천국을 향하는 다리..



칼튼 힐에 올라와서 입니다. 여기에서도 한참을 사진을 찍었는데
나머지는 다른 필름에 들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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