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
- 알랭 드 보통
세상의 기발한 생각들과 놀라운 발견들만이 좋은 생각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에 대한 생각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버스를 타며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실존적 존재의 자아 같은 그런 철학적이고 어려운 말을 내 뱉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오늘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곰곰히 생각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저 어려운 질문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것이 아닐까
보통의 마지막 말이 와 닿는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지만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
자 이제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을 차례이다.
+ 전에 KT 아트홀에서 라듀오의 공연을 본적이 있다.
바로 그 때 그 공연이 흘러다니다니...
다시금 떠오른다.
'BrainStr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너를 지배할 때 (0) | 2009.01.13 |
---|---|
습관에 대하여 (0) | 2008.12.06 |
Romantic (1) | 2008.10.14 |
More than.. (0) | 2008.08.17 |
영성이란 - 유진피터슨 대담을 읽으며 (0) | 2008.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