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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0704-0708] Scotland의 백파이프 아저씨 Scotland GlasGow->Edinburg->Highland->Edinburg 며칠간의 여정이 끝이났다.. 먼 여정의 끝은 어디일까 날을 좀 잘 못 잡은 탓인지 처음 이틀간은 비 속에서의 스코틀랜드를 맞이했다. 우중충한 하루에 우중충한 스코틀랜드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내맘조차 우울해지는 여정이었다. 아무리 멋있는 건물들을 보고 좋은 숙소(정말 좋은 곳에 갔다)에 머물러도 사람의 기분이란.. 일정속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을 봤고 많은 감정을 느꼇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 나니 글을 쓰기가 힘들다. 사람도 또한 이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 글래스고에 가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았는데 이상하게 수백명 수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거리행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스코틀랜드 T.. 더보기
평범한 런던생활(?) 내가 사진을 찍는건 스쳐가는 일상과 인연을 맺는 것이고, 내가 글을 쓰는 건 그 인연들과의 만남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사진을 찍고 그 하루를 기억하고 있다. 매일매일이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지만 그 일상조차 평범하게 느껴지는 때 두려워진다. 며칠간 National Gallery와 Tate Mordern을 찾아가며 몬드리안과 피사로의 그림앞에서 1시간씩 앉아 있었다. 루벤스의 그림앞에서 그의 선을 감상하기도, 똑같이 스케치해보기도 하며 중세의 풍만함을 느끼기도 피사로의 몽롱한 몽마르뜨 언덕을 보며 19세기말 그들이 느꼇던 감정이 지금과 별반 다를것이 없구나 라는 생각도 하였다.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며 무엇을.. 무엇을 위한 무엇에 대한 단순함과 그 단순함에 있는 매력에 푹 빠져있기도 하였다. 런던에 .. 더보기